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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나루에서 출발한 노량진이라는 이름의 뿌리 노량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먼저 떠올리는 풍경이 있습니다. 수산시장 앞을 가득 채운 해산물 좌판과 고시촌을 중심으로 형성된 학원가 그리고 좁은 길을 따라 줄지어 선 분식집과 인쇄소의 모습입니다. 지금의 노량진은 분명 살아 있는 도시의 한 단면이지만 그 이름이 처음 생겨난 자리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습니다.오늘날의 모습 이면에는 조선 시대 한강 나루터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노량진이라는 이름 자체가 그 시절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은 나루가 사라졌고 물길도 많이 달라졌지만 지명은 그대로 남아 시간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노량진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또 그 안에 어떤 풍경과 삶이 담겨 있었는지를 함께 짚어보려 합니다. 1.노량진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생겨났을까노량진이라는 이름은.. 2025. 7. 19.
상도동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상도동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라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이번글을 작성했습니다.서울 동작구 중심부에 위치한 이 동네는 오랜 세월 동안 주거지로 성장해왔고, 지금은 지하철 7호선과 주요 도로망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밀집한 교육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곳의 이름인 ‘상도’가 왜 붙여졌는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이 글에서는 상도동이라는 지명에 담긴 의미와 유래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시간의 흔적을 함께 짚어보고자 합니다. 1.상도동 이름에 깃든 풍경상도동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말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상도’라는 한자어가 주는 어감이 그런 인상을 .. 2025. 7. 19.